피쉬콜에 대한 엇갈린 반응들..

취급하는 상품중 피쉬콜이란 제품이 있습니다.(물고기를 모아주는 전자 집어기입죠..)

저희 블로그를 통해서도 몇차례 소개를 해 드린바 있구요..

제품의 신뢰, 제작자의 신뢰 모두 다 있지만 적극 홍보를 못하고 있는 이유는 고객님들이 평가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취미도 낚시인지라 이 피쉬콜을 들고 직접 체험을 해 보았어야 했는데,

올해 겨우 두 번 출조한 낚시에 피쉬콜은 늘 동행을 못했습니다.(계획하게 간게 아니라 항상 급하게 출조하다보니 한번은 사무실에서 피쉬콜을 못가져 왔고 한 번은 항상 가지고 다니다가 가방에 놓구 낚시터로 가서. --;)

가을은 민물낚시에서는 월척급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하고

바다 낚시에서는 갈치 낚시가 한참인 듯 합니다. 여름내 조용하던 주문이 최근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어오니 반갑기도 하면서 불안하기도 합니다.(저는 민물낚시만 해서 바다는 잘 모르겠네요..)

마침 두 구매자분께서 아주 대립되는 사용기를 올려주셔서 공개해 보려 합니다.

먼저 바다로 갈치 낚시를 다녀오신 분입니다.

긴 내용을 요약해보면 남들 4시간 동안 2마리 잡을 때 구매자분께서는 18마리를 잡으셨다는 얘깁니다. 

반대로 민물낚시를 다녀오신 분의 사용기를 볼까요?

긴 내용 요약해보면 집어기를 가지고 세 곳에서 테스트를 했으나 아무곳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입니다.

직접 사용을 못해봤으니 뭐라 말씀드리기 참 어렵네요..

저도 낚시 경력이 벌써 15년입니다.

수없이 많은 저수지를 가봤고 장어, 메기, 동자개, 붕어, 잉어, 가물치, 눈불개 등  안잡아본 물고기 없고 어느날은 입질 한 번 없이 밤새 말뚝인 날도 있었고 어느날은 미친듯이 입질만 받고 잡지도 못한적도 있으며, 어느날은 원샷 원킬(입질 한 번에 한마리씩) 한 날도 있고 정말 다양한 경험이 있습니다.

떡밥을 종류별로 사용하고, 지렁이에, 새우에, 참붕어에, 글루텐에, 옥수수에, 삶은콩에 별에별 미끼를 다 써봐도 입질 조차 없는 날이 있고, 콩알만한 떡밥 넣고나서 얼마있다 바로 고기를 잡는 날도 있습니다.

즉, 물고기의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이 얘기는 낚시인들에게서 흔히 회자되는 말입니다. ^^)

판매자로서의 아주 냉정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피쉬콜을 너무 믿지는 마세요.."

(판매하는놈이 이런말 하는 것도 무지 웃기네요.. ^^;)

가급적 피쉬콜을 이용해 모든 분들이 효과를 보시길 원합니다(그래야 저도 돈을 버니까요 ^^)

하지만 피쉬콜은 집어기(물고기를 모아주는 기계)이지 물고기를 잡아주는 기계가 아닙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기계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많이 잡으시려면 그물질을 하셔야죠.. 

피쉬콜은 

a. 20~25cm 크기의 물고기를 기준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너무 크거가 너무 작은 물고기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b. 소리와 빛으로 동작하기에 주위가 너무 시끄러우면 소리가 상쇄 되기도 하고,

c. 그날 따라 달이 너무 밝아 물고기가 민감할 수도 있고,

d. 소리보다 더 좋은 먹이감이 주위에 너무 많아서 안모일 수도 있고,

e. 모였다고 해도 결국 미끼를 먹어야 잡히는것이지 모인놈을 억지로 끌어낼 수는 없고,

f. 기타등등 수백가지 이유로 물고기는 안잡힐 수 있습니다.

그러니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구매를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잘 잡히니 맘놓고 구매하세요~~ 라고 말씀드리지 못하는게 아쉽긴 하지만 아직까지 사용자가 많지 않은 편이라 좀 더 판매를 하면서 더 많은 경험담을 들어봐야 할 것 같고 저역시도 민물/바다 낚시를 직접 체험해 봐야 할 듯 합니다.(이 핑계로 낚시를..)

고객님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할 때 입니다.

P.S. 모든 낚시인이 그럴진 모르겠지만 제가 피쉬콜을 이용하면 잘 잡을 것 같은 자신감은 항상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