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 고글마스크와 함께 걷기-당진의 어딘가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

아직 어린이인 막둥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놀러가려 했지만 여차저차한 이유로 보류가 됐어요.

 

기회는 찬스!

저는 또다시 걷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이번에 걸을 길은 충남 당진의 나즈막한 산길입니다.

(저희 선산이 있는 곳인데, 어려서부터 하도 다녀서 길이 익숙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해서 언젠가 한 번 걸어야지 마음 먹었던 곳입니다)

 

길 예쁘지요?

원래 이렇게 정리된 길은 없었는데 언젠가 강원도 낙산사 화재 이후 소방도로 낸다고 하여 이렇게 잘 다져진 길이 생겼습니다.

 

소방도로가 나긴 했지만 불이 나지 않는 한 여기까지 차가 올 일은 벌초 할 때 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

하여 사람도 지역주민 분들만 가끔 보일 뿐 매우 한적합니다.

 

어릴적엔 꽤 오래 걸어 올라갔던 듯 한데, 생각보다 높지도, 길지도 않은 정말 나즈막한 산입니다.

 

걷다보니 이렇게 예쁜 집을 지어 놓은 곳도 보이네요..

계속 살기에는 좀 심심할 것 같고 주말 주택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그럴려면 일단 돈을 많이 벌어야.. ㅋ)

 

와~ 걷는데 송화가루가 장난 아닙니다.

거의 안개 낀 수준이에요.

 

비온 뒤라 구름도 없고, 해가 강한 탓도 있지만 송화 가루 때문에 이번 걷이에선 고글을 개방하지 않고 꼭꼭 닫고 다녔습니다.

 

이렇게 싸매고 걸었지만 송화가루 꽤 먹었을겁니다.(그냥 건강에 좋겠지.. 생각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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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와 들판, 농로, 수로 등을 끼고 걸었네요.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님들의 모습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노력하신 만큼 수확하실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큰일이네요.. 거의 10km를 걸었는데, 걸은 느낌이 없습니다.

15km 이상을 걸어야 "음,, 이제 쪼금 힘드네.."란 느낌이 와요..

15~20km 정도의 길을 찾아야겠습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각 지역의 양조장 간판들을 종종 목격하게 되는데,

제가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보니 관심을 두지 않았거든요

 

다소 맹숭맹숭한 걷기여서 그랬던가 바로 집에가지 않고 신평 양조장엘 들러 봅니다.

 

85년이나 된 양조장이고, 3대째 운영중이라고 하십니다.

 

위 사진 속 네 종의 막걸리가 조금씩 다른데, 설명을 듣고도 다 까먹었습니다.

술은 잘 못마시지만 궁금하여 종류별로 각 1병씩구매했습니다.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은근 많이 요청을 하시는지 사진찍어도 되냐니깐 자연스럽게 허락해 주시네요 ^^

사진속 사장님이 2대이고 자제분이 3대째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어제 밤에 생막걸리 마셔봤는데 오~~ 꽤 괜찮습니다.

술 못마시는 제가 괜찮다고 하는건 정말 괜찮은겁니다.

 

한 병은 다 못마시고 좀 남겼는데 그건 제 주량이 못따라가기 때문입니다. ㅋ~

 

 

루미 고글마스크와 또 하루를 보냈네요

 

자외선 차단, 날벌레 차단, 편안한 호흡

등산, 낚시, 자전거 등 야외 활동 하실 때 루미 고글마스크와 함께 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