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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 옆에서..

T.wide 2022. 5. 25. 10:37

한 송이의 작약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작약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여러 색 예쁜 꽃잎 피려고

간밤엔 바람이 저리 불었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작약을 심고, 자라고, 꽃이 피는 모습을 한 번에 정리하려다 보니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란 시가 떠올라

국화를 작약으로만 바꿔 써봤네요 :-)

 

경험 없이 무작정 심어 본 작약 것인데 아무 탈없이 잘 자라 예쁜 꽃을 보여주니 그저 좋기만 했었어요

 

 

 

 

 

보온되라고 왕겨를 덮어주었고, 남향의 베란다에 매일 LED 등까지 켜줬더니 촉이 쓱쓱 자라납니다. 거의 매일 자라는게 보일 정도에요 

 

촉 안에서 줄기가 쑥쑥 자라납니다. 

아침에 기상해 매일 얼만큼 자라났는지 보는 게 일과가 되었어요. 그정도로 신기방기하게 잘 자랍니다.

 

어느날 줄기위에 꽃봉오리로 추정되는 게 보입니다.

식물 초짜는 저게 꽃봉오리인 건지, 저게 펴져서 또다른 잎이 되는 건지도 모르지만 뭔가 맺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광분 했었습니다 :)

 

새끼 손톱보다 작았던 꽃봉오리가 연일 커지더니 어느 날부터 터질 듯 말듯 기대감을 줍니다.

 

 

우와~~ 꽃잎이 보이고 만져집니다. 도대체 언제 피는걸까? 잠시 방심한 순간

 

늘 그랬듯 작약꽃 폈나? 하고 내다본 베란다에 꽃이 활짝 폈더라구요.

와.. 너무 예쁩니다.

유럽종 작약들이 화려합을 뽐낸다면 토종 작약은 단아하다고 할까요?

 

여기저기서 흰, 분홍의 꽃을 피워줍니다.

 

그렇게 2주 넘는 시간 동안 예쁜 꽃을 보여주던 작약은 이제 져버렸네요.

내년엔 더 많고 더 큰 꽃을 볼 수 있을겁니다.

 

 

아, 올 해는 오롯이 미라클팜만으로 키웠는데,

퇴비/비료를 주면 더 크고 건강한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저도 내년엔 퇴비/비료 줄겁니다 :-)

 

혹 작약 키우시려는 분들은 참고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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