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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와이드
한 송이의 작약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작약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여러 색 예쁜 꽃잎 피려고 간밤엔 바람이 저리 불었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작약을 심고, 자라고, 꽃이 피는 모습을 한 번에 정리하려다 보니 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란 시가 떠올라 국화를 작약으로만 바꿔 써봤네요 :-) 경험 없이 무작정 심어 본 작약 것인데 아무 탈없이 잘 자라 예쁜 꽃을 보여주니 그저 좋기만 했었어요 보온되라고 왕겨를 덮어주었고, 남향의 베란다에 매일 LED 등까지 켜줬더니 촉이 쓱쓱 자라납니다. 거의 매일 자라는게 보일 정도..
아직도 낱과 밤의 온도가 10도 이상씩 차이가 나는 요상한 계절입니다 월동하는 식물들이야 좀 덜 하겠지만 온실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많이 되기는 할 겁니다. 냉해 입지 않게 잘 관리 해주셔요 :) 미라클팜 분갈이흙을 판매하다 보면 "화분에 곰팡이가 피었어요"라는 문의가 가장 많습니다. 6월 중순 이후가 되면 이 글을 보시는 분 대부분 화분에 곰팡이가 피어 있을걸요? ^^; 왜 곰팡이가 필까요? 흙의 문제일까요? 흙의 문제(?)는 아닙니다. 다르지만 비슷한 예를 들어 볼게요. 집 안 화장실은 늘 습기가 가득합니다. 환풍기를 아무리 틀어 놔도 샤워 한 번 하고 나면 또 습기로 가득한 공간이지요. 이런 습기 가득한 화장실의 세면대나 욕조, 타일 사이에는 늘 곰팡이가 펴 있습니다. 그래서 곰팡이 제거..
드디어 기다리던 작약 꽃이 지난 화요일(4월 26일) 피었습니다 진작에 소식을 드렸어야 했는데 요새 회사에 마음 아픈 일이 있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네요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꽃봉오리 오늘 필까, 내일 필까 마음만 조리게 하길 며칠째 잎이 만져질 정도의 상태로 변하며 연한 분홍색을 보여주길래 '얘는 분홍 꽃인가 보다. 내일이면 피겠구나..'하고 잠이 들었었지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꽃이 피었나 베란다에 나가봤더니 이렇게 예쁜 백색에 가까운 연한 작약 꽃이 피어 있었어요 이렇게 매일 꽃을 살펴보는 제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 작약 꽃은 크다 그랬는데 너무 앙증맞게 폈어요 상관없습니다. 꽃이 크건 작건 마냥 신기하고 예쁘기만 했거든요 신기고 대견한 마음에 아들, 딸 어렸을 적 사진 찍듯 이 각도,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