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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장사 아저씨의 환상적인 과일 판매기

T.wide 2009. 5. 18. 19:59
참외
참외 by ForestMin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건 제가 본게 아니라 들은 얘기입니다.
제가있 용문동 사무실 아래 사거리 모퉁이에는 항상 과일을 파시는 아저씨가 계십니다. 
원래 지금의 아저씨가 아니라 다른 아저씨였는데, 무슨 사건이 있은 후 오지를 않으신다는데..

이쪽 사무실에 오래 계셨던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전 과일장수 아저씨의 판매 전략이 가히 환상적이였답니다.

매일같이 과일을 한트럭씩(특히 참외) 가지고 오셨다는데 항상 다 팔고 가셨다네요.

어디서나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참외 한트럭을 어떻게 팔았느냐..
일단 상품성이 없는 아주 조그만 참외를 쫘악 깔아놓고 지나가는 사람 모두에게 싸가는것만 안되고 100개를 먹던 1,000개를 먹던 상관없으니 무조건 먹고 가라는 말과 함께 괜히 아무나 붙잡고 무조건 먹였답니다.

물론 먹고 안사가도 절대 욕을 하거나 인상을 쓰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 여기 계신분도 심심하면 내려가서 까먹었다고 하네요. ㅋㅋ 그러다 한봉다리 사구요.

더운 여름, 길가는 사람들은 목도 마를 것이고 공짜라고 하니 그냥 먹기도 했겠죠.

그렇게 먹은 사람들은 맛도 괜찮고, 괜히 미안해서라도 한 봉지씩 사갔답니다. 그런 형태로 항상 한트럭분량의 참외를 다 팔고 가셨다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조그만 마구 뿌린 참외는 분명 시장이나 생산자에게서 거의 헐값에 받아왔을꺼다.. 란 짐작..(유통을 아시는 분이다..)

2. 먹어보게 해서 맛을 알게 하고 구매로 이어지게 한 행위는 마치 한참 유행하는 블로그 마케팅과 같은게 아닐까라는 생각

3. 사람이 모인 곳에는 또다른 사람이 모이는 법. 항상 사람이 들끓게 해서 지나가는 사람도 저 가게에는 뭔가 있어보이게 만들어 더 사람이 들끓게 만드는 능력. 음~ 참 대단하다..

4. 얻어먹은 사람은 미안해서라도 꼭 한봉다리를 사가게 만드는 전혀 티나지 않는 압력. 

5. 항상 모이는 동네사람들을 포섭하여 단골로 만들기도 했을 것이고,,

주위에서 많이 보는 과일 장사 아저씨인데도 그 분은 참 다르게 판매를 하셨네요..

저는 과연 그 과일장수 아저씨 만큼 전략을 세우고, 전술을 짜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경영공부를 안해도, 경제 공부를 안해도, 인터넷 전혀 몰라도, 블로그마케팅이란말 들어본 적 없어도 삶에서 묻어나는 노하우는 정말 무시못할 아니 대단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을 생활의 달인이라 불러드려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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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wizzie 2009.05.19 01:16 신고 저희집 근처에는 뻥튀기 아저씨가 있죠...
    꽤 오랫동안 보이는 분인데,
    다른 마케팅 수단은 전혀 없습니다.

    건널목 바로 앞에 트럭을 세우고
    뻥튀기를 튀기시면서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분들께 하나씩 나눠드립니다.
    더 달라고 해도 거절하는 법 없습니다.

    예가 조금 어울리지 않을 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글을 읽고 나니
    그 아저씨가 생각나서 몇 자 적습니다.

    고수는 작은 이익에 흔들리지 않나 봅니다.
    사실, 저의 +, - 경제관념으론 이해되지 않는 방법이네요... ㅎㅎ
  • 프로필사진 T.wide 2009.05.19 10:03 신고 ㅋㅋ
    뻥튀기 고수분도 계셨군요.

    wizzie님의 경제 관념으로도 지금까지 잘 생활하고 계시니 wizzie님도 고수십니다.

    그런면에서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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